월요일 출근길도 매섭게 춥습니다.
오늘로 벌써 나흘째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재 경기 북동부와 강원, 충북과 경북 북부 지방에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이 영하권입니다.
현재 대관령 기온이 영하 16.5도, 서울 영하 8도, 남부 지방은 대구가 영하 7.6도까지 내려가면서 예년 기온을 크게 밑돌고 있습니다.
이번 한파는 오늘 아침까지만 견디시면 되겠습니다.
낮부터는 추위가 누그러지며 대부분 지방이 영상권을 회복하겠는데요.
서울 영상 4도, 광주와 대구가 7도까지 오르겠습니다.
내일은 기온이 더욱 올라 추위가 풀리겠습니다.
하지만 한파가 주춤하면서 내일 전국 곳곳에 눈이나 비가 내릴 것을 보입니다.
내일 눈비가 오기 전까지는 대기가 무척 건조해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말사이 건조한 날씨 속에 화재도 잇따라 발생했는데요.
건조 특보 상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영동 지방에 건조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중부와 영남 지방에는 건조주의보가 발령 중인데요.
대기 속의 습도가 35%이하로 무척 낮아 화재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만 해도 서울 노원구와 강동구, 의정부 부산 등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중에 노원구의 화재는 전기 장판에서 시작돼 집이 전부 타버렸습니다.
춥고 건조한 날씨에 난방 사용까지 잦아지며 화재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먼저 난로 주변에 인화성 물질을 두지 않도록 조심하셔야 합니다.
피복이 손상된 전선은 제때 교체나 수리를 해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전기 장판은 접어서 보관하면 열선이 손상돼 화재가 발생하기 쉬우니까요, 둘둘 말아서 보관하셔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외출하기 전에 전기 장판의 플러그를 꼭 뽑아주시기 바랍니다.
장시간 전기장판의 사용은 과열의 원인이 됩니다.
오늘 출근길 전기 장판 플러그 꼭 뽑고 나오세요.
지금까지 박희원의 날씨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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